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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요소 확보·백신 인력양성 허브 유치 `디딤돌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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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기자I 2021.11.30 10:39:14

WHO·ILO 방문, IPU 총회 마치고 귀국길 올라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한국의 중요성 강조
ILO 사무총장에게 강경화 전 외교장관 지지 호소
IPU총회 연설 "양극화·불평등·분열 해소 시대적 과제" 강조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스위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를 방문하고 스페인에서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하는 등 순방 일정을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WHO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선정과 관련해 WHO 사무총장에게서 ‘한국은 최종 국가로 선정될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언급을 이끌어냈다. 또 ILO 사무총장에 도전 중인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서 국익 의회 외교를 펼쳤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메리첼 바텟 라마냐 스페인 하원의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IPU 총회에서는 요소 생산국 의장 등을 잇달아 만나 요소 확보 가교를 구축하는 등 지원 외교 성과를 거뒀으며, IPU 사무총장을 만나서는 남·북 국회 회담 지원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국익 외교 전선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회와 정부의 역할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동행한 여야 의원들과 함께 코로나 등 감염병 예방과 관련한 연대에 주력했고, 수급이 불안한 요소 확보에 전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IPU 총회 참석에 앞서 스위스를 공식 방문한 박 의장은 지난 23일 WHO 사무총장과 24일 연방하원의장, 25일 ILO 사무총장을 잇달아 만났다.

백신 개발 협력 필요성을 역설하고 WHO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한국이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유치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대북 백신 지원을 위한 WHO의 역할을 비중 있게 논의하면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토록 WHO에 설득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 국회의장 최초로 스위스 연방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한 스위스의 지지를 당부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는 협력 강화 논의와 함께 “신념이 있고 외교 중재 역량을 갖춘 여성 리더”라며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강경화 전 장관 지지를 호소했다.

26일~29일에는 IPU 총회에 참석해 다자 협력외교를 펼쳤다. 이 기간 동안 11개국의 의회 지도자와 IPU 사무총장 등 모두 12차례의 양자회동을 진행했다. 특히 바레인의 파우지아 하원의장과 세계 요소 3대 수출국 오만의 칼리드 알-마왈리 하원의장을 만나 요소 확보 지원 의사를 확인한 점은 성과로 꼽힌다.

박병석(왼쪽 네 번째) 국회의장을 포함한 순방단 일행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메리첼 바텟 라마냐 스페인 하원의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7일 IPU 총회 본회의에서는 `민주주의의 시대적 과제 : 분열 극복과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양극화·불평등·분열 해소 필요성 강조 △남북 국회회담의 추진 및 종전 선언을 위한 각국 의회의 지지 당부 등을 역설했다.

한편 IPU와 스페인 상·하원이 주최한 IPU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렸으며, 179개 회원국 중 122개국에서 대표단을 보냈다. 43명의 국회의장과 34명의 부의장 등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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