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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수율 저하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내 농가에는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도 이어졌다.
사천에서는 강변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든 60대 남성이 눈을 떠보니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은 침수로 시동이 걸리지 않자 스스로 대피했으며 소방당국은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을 인양했다.
통영시 도남동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주민 1명이 집 안에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고성군 대가면 암전리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고성의 한 공장과 김해의 마트 건물 지하에서도 침수로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는 인명구조 1건, 배수 지원 5건, 도로 장애 등 대민지원 68건을 포함해 모두 74건의 소방 활동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통영 18건, 거제 13건, 사천 11건 등 남해안 지역에 신고가 집중됐다.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경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산사태·급경사지·하천변·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산림청도 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많은 곳에는 150~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