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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12언더파 276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국내 개막전 왕좌에 올랐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고, 3라운드에서는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계속 선두를 달린 고지원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제주 지역에서 거둬 ‘한라산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통산 3승은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차지했다.
고지원은 KLPG 투어 통산 3승 ‘버디 폭격기’ 고지우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다. 고지원은 2023년 상금 랭킹 77위, 2024년 89위로 고전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자매 챔피언’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고, 올해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고지원은 미국 팜스프링스 동계 훈련 동안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헤드 쪽 무게를 조정할 수 있는 장비로 풀스윙을 빠르게 하는 스피드 훈련에 집중했는데, 정해진 횟수를 채워야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삼천리 골프단’ 표 지옥훈련을 모두 해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지난 시즌보다 늘어난 230m가 기록됐다.
3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 행운까지 곁들인 고지원은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0번홀(파4)까지는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파 세이브를 하기에 급급했다.
11번홀(파5)에서 기다리던 첫 버디가 나왔지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고, 서교림에게 1타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16번홀(파5)에서 3.2m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다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가 나오면서 1타 차 승부가 이어졌다.
고지원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이 홀에서 파에 그친 서교림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루키로 데뷔한 양효진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이번 대회에서 290야드(약 265m) 장타를 날려 돌풍을 일으킨 14세 아마추어 김서아는 나흘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조아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LPGA 엡손투어(2부)에서 활동하는 ‘슈퍼스타’ 박성현은 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4월 중순에 열리는 LPGA 엡손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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