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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G2 무역전쟁은 당시 미 증시에 상당한 변동성을 야기한 바 있다. 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 시작 이후 양국 간 관세 부과와 잠정 화해무드 형성, 관세 규제 강화가 반복되며 미 증시가 랠리를 재개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S&P500은 3차례 단기 고점 형성 후 피크아웃을 경험했다는 것이 우 연구원의 설명이다.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을 때는 무역전쟁 시작 이후 저점을 하회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풋’에는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우 연구원은 언급했다. 투자심리 개선의 중요 조건인 연준의 피벗 시기가 후퇴됐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트럼프 풋 부각 이전대비 50%에서 81%로 급등했다.
우 연구원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고려해 봤을 때 아직은 트럼프 풋과 파월 풋이 공존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미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전망했다. 특히 S&P500 하단을 4850포인트 선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우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미중 간의 관세전쟁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여전히 고배당주 중심의 투자를 권고한다”며 “1분기 실적 시즌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 대한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도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