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떡이 먹기도 좋다'…GS25, '빅사이즈' 제품 주목

함지현 기자I 2018.03.21 09:16:00

美 캘리포니아 지정농장에서 선별 대왕오렌지 판매
5일만에 바나나·사과 제치고 매출 1위
어른 손바닥 크기 젤리·킹스베리딸기도 인기

(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6일부터 큰 사이즈인 대왕오렌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GS리테일에 따르면 대왕오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오렌지 지정 농장 계약을 통해 확보가 가능해진 특대 사이즈 오렌지다.

GS25가 대왕오렌지 판매를 시작한 16일부터 20일까지 과일 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부동의 1, 2위였던 바나나와 사과를 제치며 1위로 등극했다.

GS25는 기존에 보기 드문 크기의 오렌지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이면서 체감 당도(신 맛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더 달게 느껴지는 것)까지 높아 고객들의 재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25는 미국 지정농장으로부터 특대사이즈를 공급받을 수 있는 4월초까지 대왕오렌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다.

GS25는 이달부터 곰돌이 모양의 젤리 1개가 어른 손바닥 크기인 유어스점보베어젤리 2종(오렌지, 파인애플)도 출시했다.

유어스점보베어젤리는 너무 커서 썰어 먹는 스테이크 젤리라는 별칭을 얻으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GS25가 유어스점보베어젤리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젤리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60여종류의 상품 중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GS리테일이 테스트 재배중인 농가의 모든 물량을 사전 계약해서 단독으로 선보여 판매하고 있는 신품종 킹스베리딸기는 일반 딸기의 2~3배 크기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이달 16일 유통 업계 최대 크기인 대왕생등심돈까스를 초특가로 선보여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상현 GS리테일 과일MD는 “그동안 유통 업계에서는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크기의 오렌지 보다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오렌지를 선호해 왔다”며 “막연한 선입견을 깨고 커서 더 매력적인 특대사이즈 상품을 대왕오렌지라는 이름을 붙여 낱개로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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