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후이원을 ‘자금세탁 우려 기업’으로 지정하기 두 달 전의 선제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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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의 이번 조치는 후이원 관련 거래로 인한 범죄자금 유입을 조기에 차단하고, 국내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해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와 후이원 간 코인 전송 규모는 총 128억여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업비트에서 발생한 거래 규모는 약 3억6000만 원으로 전체의 3% 수준이다.
두나무는 관련 조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경찰에도 후이원 거래 내역을 신고했다. 지난 10월 경찰이 후이원 이용자의 가상자산 전송 내역 확보를 위해 업비트를 압수수색했지만, 이는 수사기관에 고객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업비트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빠르게 후이원과의 코인 전송을 차단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한국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