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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는 중국산’…짝퉁 명품 제일 많았던 브랜드는

김진수 기자I 2025.01.29 10:19:52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이른바 ‘짝퉁’ 수입품 90%는 중국산이었으며 브랜드로는 샤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9일 부산 강서구 부산세관신항지정장치장에서 부산세관 직원들이 유통업자로부터 압수한 중국산 짝퉁 제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1705억원으로 79건에 이른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539억원으로 전체 지식재산권 침해 수입품 규모의 90.3%를 차지했다. 건수로 봤을 때도 전체 79건의 61건이 중국산으로 77.2%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홍콩이 67억원으로 5건, 태국은 54억원으로 3건, 기타 국가는 45억원으로 10건의 분포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샤넬 짝퉁이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버버리 117억원과 루이뷔통 1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803억원(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직물은 520억원(3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계류는 202억원(8건) 어치 적발됐다.

박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에 따라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유통은 소비자뿐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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