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는 펩스젠 투자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 펩스젠을 이끌고 있는 강충경 박사는 지난 1998년 미국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당뇨성족부궤양 펩타이드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교모세포종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7%에 불과한 악성 뇌종양이다. 펩스젠은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인 뇌혈관장벽(BBB, Brain Blood Barrier) 등 세포투과펩타이드를 비롯해 아토피, 탈모 완화 등 피부 치료 펩타이드, 슈퍼 박테리아 치료용 항균 펩타이드 등 3개의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시장은 약 31억 1000만달러(한화 약 4조 6000억원)규모이며 고령화 등 영향으로 연평균 8.2%씩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2030년에는 8조원 시장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게다가 펩스젠이 개발 중인 PDC(Peptide-Drug Conjugate. 펩타이드 약물접합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 약물접합체) 기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강충경 박사는 “자체 연구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가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시험에 성공했고 향후 펩타이드와 항암제를 결합해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시험을 계획 중”이라며 “효능 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면 이는 세계 최초의 교모세포종 펩타이드(PDC)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시그널이 될 것”라고 말했다.
또 “향후 비임상시험 이후 미국 CRO 기업을 통해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과 함께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심태진 프롬바이오대표는 “향후 펩스젠이 보유한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롬바이오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탈모세포치료제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