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민주당은 농립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열어 양곡관리법을 단독 강행 처리했다. 이를 두고 여당은 국가적으로 부작용이 분명한 법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보호하고, 정략적인 이유로 처리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 의장은 “(과거 야당이 강행 처리한) 부동산 3법, 공수처법, 검수완박법(검찰청법·형사소송법) 등 결과는 결국 국민의 몫이었다”며 “양곡관리법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오히려 농민에게 더 짐에 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법이 통과되면 향후 쌀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며 수매 및 보관비용이 수 조원 가량 늘어나며, 쌀 가격도 하향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며 “약 15조원의 농업 예산이 쌀 편중으로 농업 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 작물, 축산, 수산물도 똑같이 법을 만들어야 한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공산주의 계획경제와 뭐가 다르냐”며 “쌀 농업 중심의 태국도 2012년 12조, 2013년 15조의 재정적자를 내고 폐기된 정책인데 왜 우리가 이런 정책을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야당이 농민을 위한 길에 협치로 응답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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