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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조직 재정비 잰걸음..인력 감축 노력 강화도
은행권이 본격적인 영업점 조직 재정비와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1155개 영업점을 상권별로 나눠 100~200여개로 그룹화하고 이런 소그룹 관리를 위해 영업본부를 따로 운영하는 3단계 방식의 영업조직 재편을 추진 중이다. 기존엔 1155개 영업점에 대해 33개 지역본부가 30∼40개 지점씩 관리하는 2단계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수석 지점장인 소그룹장이 5∼10개 지점을 직접 운영·관리하는 형태로 전환, 영업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기적인 영업점 업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 도입도 실험 중이다. ‘허브 앤 스포크’는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통해 영업점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협업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7개 지점을 묶어 하나의 대형 커뮤니티로 재편하고 있고 우리은행은 아파트 등 주거 밀집 지역에 있는 영업점에 개인특화점을 도입하는 한편 기업금융의 경우 기업창구거점 점포로 업무를 이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외국계인 씨티은행도 전국 전국 134개 개인고객 지점을 세 그룹으로 분류해 특화하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고액자산가·개인사업자·일반고객들로 나눠 영업점을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고객이 빠르게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상점’, 고액자산가 상담을 위한 ‘허브’ 개념의 차세대 지점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현 등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조직 개편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력 감축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 특별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전 직원의 약 20%인 1000여명 정도의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적자로 전환된 SC그룹의 글로벌 구조조정 차원의 일환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6월 5년 만에 전 직원을 대상(직급별 나이 제한)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상대로 희망퇴직 정례화도 추진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전직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경영 악화 속 스마트폰 등 비대면 거래 활성화
조직 개편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 한 비대면 거래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조회나 송금뿐만 아니라 직접 상품 가입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국내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현금을 보낼 수 있는 ‘우리워치뱅킹 간편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개발한 ‘위비모바일페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워치에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도 간단한 핀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앞으로는 결제와 상품가입도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고객이 상품구조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스마트폰·인터넷 전용 상품 ‘KB내맘대로적금’을 출시했다. 고객이 스스로 고객 특성에 맞게 저축방법, 저축금액, 계약기간, 우대이율, 부가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방문이 필요한 주요 업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미리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사전신청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창구 방문 없이 계좌 개설이 가능토록 한 ‘비대면 실명확인제도’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전신청 적용 업무를 더욱 확대하고 고객관리 시스템과 접목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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