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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 A씨는 나주 배가 여러 개 들어 있는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고 “1개씩 가져가래요”라고 밝혔다. 통상 추석 선물이라면 배 여러 개가 든 한 상자를 선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에는 한 사람당 배 1개씩 나눠 가지라고 한 것이었다.
다른 네티즌 B씨는 스틱 형태로 된 건강식품을 사장이 소분해 가져가라고 주문했다고 밝혔으며 또 비닐에 쌓인 참치 통조림 3개를 선물로 받았다거나 휴지 3개를 받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아울러 컵라면과 초코바 1개를 받았다는 이도 있었다. 그는 “출근했는데 책상 위에 (컵라면이) 있어서 ‘뭐지’ 싶었다”며 “부장이 흡연자들 데리고 사장 욕을 하길래 들어봤더니 사장이 가족 여행으로 공항 가기 전에 선물 미리 준다며 우리 회사 앞 편의점에서 2+1 라면을 사서 세팅해 놓고 미국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 추석 선물을 주지 못한다는 사장이 고가의 외제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한탄도 전해졌다.
해당 사연들은 접한 네티즌들은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는 반응으로 씁쓸한 현실을 공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추석 휴가비로 424만 원을 받는다는 것과 대비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의원들이 이번에 받은 명절휴가비는 424만 7940원이다. 이는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 규정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것이다.
반면 인크루트가 지난 9월 직장인 1055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 및 상여금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35.5%만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0.6%는 “추석 상여금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3.9%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