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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임도재 대회장 등 세계한상대회 주요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근래 저성장의 늪에 빠졌던 연유에는 불공정, 특권 경제가 횡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경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1.4% 상승했고,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북핵 리스크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결과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동포 경제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세계한상대회와 관련 “김대중 대통령 때 시작된 대회가 어느덧 16회가 되었다. 한인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일부이며, 확장이기도 하다”며 “각각의 나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이라고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나온 시간 동안 한강의 기적은 경제발전을, 6월 항쟁은 민주화를 가져왔다”며 “물론 세월호 참사와 국정농단으로 부끄러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촛불로 국격을 세웠고 위대함을 보여주었다”고 촛불집회 1주년의 의미도 되새겼다.
아울러 “지금은 그 국민들의 힘으로 적폐청산을 해나가고 있다”며 “여기에서 적폐는 편 가르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온 폐단을 씻어내는 것이다.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임도재 대회장은 “총 59개국에서 820명의 한상이 참여했고 국내에서 현장등록한 사람만 해도 4,100명에 이른다”며 “다양한 분야의 계약실적들이 이루어졌고, 무엇보다 90여명의 청년들이 한상기업에 채용되기도 했다. 국내의 유능한 청년들이 1세대 한상들과 해외에서 상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한상의 처음 시작은 경제에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지금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로 확대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병태 회장은 “한국의 일자리 문제를 저희 한상들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재외동포재단과 한상대회를 비롯한 재외동포들에 관한 일들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외교에 있어서도 다변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현재 북핵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있어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