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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개발자가 일정 수준까지는 무료로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일정 토큰(token) 사용량을 넘으면 비용을 부과하는 ‘메타 모델 API’를 함께 도입한다. API 이용료는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주요 경쟁사의 공시 가격 대비 약 25% 수준으로 책정된다. 저커버그 CEO는 “다른 AI 연구소들의 가격은 지나치게 높고 마진도 크다”며 “최첨단 AI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에이전트(agentic) AI’ 성능 향상이다. 에이전트 AI는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으로 올해 생성형 AI 시장의 최대 경쟁 분야로 꼽힌다. 저커버그 CEO는 “에이전트 추론과 도구 활용 능력이 업계 최고 수준 또는 그에 매우 근접했다”며 “코딩 성능도 크게 개선됐고 메타 내부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기능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그동안 AI 성능 평가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 구글 등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저커버그 CEO는 뮤즈 스파크 1.1이 에이전트 기능과 코딩, 멀티모달 분야 일부에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타 모델이 구글의 모든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처음일 수 있다”며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는 메타의 AI 전략 변화도 보여준다. 메타는 한때 무료 오픈소스 AI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지만 최근에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폐쇄형(closed) 모델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을 영입하는 등 AI 조직을 전면 개편했고 대규모 구조조정과 연구개발 재편도 단행했다.
저커버그 CEO는 “예상했던 것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도 “아직 앤스로픽과 오픈AI보다 뒤진 부분은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코드명 ‘워터멜론(Watermelon)’인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AI 성능의 한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메타는 인간을 능가하는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등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캐나다에 1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하려면 기반 기술을 직접 통제해야 한다”며 “그래야 메타가 생각하는 최적의 개인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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