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의 별' 염다연 "한국의 美 담아 세계적 무용수 될게요"

손의연 기자I 2026.02.20 05:30:00

19일 로잔 콩쿠르 입상 기념 기자간담회
2위·관객상 차지하며 무용계 신예 스타로
발레리노 출신 父에게서 ''홈스쿨링'' 받아
"관객 마음 움직이는 무용수 되고 싶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의 서정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제54회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2위와 관객상을 수상한 염다연 발레리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발레리나 염다연(17)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4회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Prix de Lausanne·로잔 콩쿠르) 입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다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서 전체 2위와 관객상을 수상하며 무용계 신예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로잔 콩쿠르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발레 등용문이다. 세계 유수 발레단과 발레스쿨 교장 등이 15~18세 무용수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발레 수업을 직접 지도하며 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수진(1985년), 최유희(2002년), 박세은(2007년), 박윤재(2026년) 등이 이 대회에서 수상했다.

염다연은 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쥘 페로가 안무한 ‘에스메랄다’를 선보여 2등을 차지했다. 1위는 발레리노(남자 무용수)가 차지해 발레리나 중에선 1등이다. 염다연은 “피지컬이 좋은 발레리나들이 많아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며 “점차 적응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염다연은 세계적인 발레 학교에 진학하거나, 해외 발레단의 연수단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현재는 발레단 연수단원 입단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염다연은 ‘홈스쿨링’ 덕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염다연은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발레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아버지로부터 발레를 배웠다. 염다연의 아버지는 뉴질랜드 왕립발레단 최초 한국인 솔리스트였던 염지훈이며, 어머니는 일본인 발레리나 하라 사오리다.

염다연은 “연습 시간을 극대화하고 싶었다”며 “일정 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홈스쿨링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염다연은 M발레단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으로 관객과 만난다. 서울 예술의전당(3월 7~8일), 대구오페라하우스(3월 12일) 등에서 공연한다. 그는 “사람들 기억에 깊이 남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면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용수가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염다연 발레리나 (사진=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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