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전날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을 조명하며 이 경기에 참여했던 신유빈의 스포츠맨십에 대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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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야타 히나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낸 신유빈은 이후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등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결국 2-4로 패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패배한 신유빈은 고개를 들고 허공을 쳐다보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지만, 곧 하야타를 찾아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당시 하야타는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신유빈은 “하야타 선수가 저보다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실력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정하고, 저도 배울 것은 배우고 다음에 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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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탁구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는 “두 선수가 많은 긴장감 속에서 열심히 (경기를) 했고 마지막 한국 선수의 포옹은 감동적이었다”며 “두 선수 모두 수고했다”고 적었다.
일본의 대표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도 신유빈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업로드됐다.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장면”,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를 칭찬할 만큼 겸손했다”,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선수”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 동메달과 단식 4위를 기록한 신유빈은 오는 5일부터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다시 메달을 노린다. 한국의 16강전 첫 상대는 브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