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최고위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가 아니라 “바이든‘에’”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1000억 원 정도를 공여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우리나라 국회에서 승인해주지 않아서 물거품이 되면 내가 바이든에게 얼마나 쪽팔리느냐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푸념’이라는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윤 대통령의 발음을 비교한 음성을 들려주자 “바이든이든 아니든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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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그렇게 발언한 적이 없다고 기억하고 있다”며 “불분명한 상황에서 사과를 하는 것 자체가 결국 정치적 반대자들이 주도하는 이 국면 전체를 모두 인정하는 꼴이 되고, 사실관계를 밝힐 기회조차 없어진다. 한 번 물러서면 그다음에 2차, 3차 새로운 공격이 올 텐데, 그것을 방어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씨가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깔끔하게 유감 표명하고 끝냈으면 여기까지 안 왔다”라고 말하자, “우리 공장장님(김 씨)이 윤 대통령이 사과하면 가만히 계시겠는가? 그때부터 물 만난 분처럼 얼마나 또 (비판하겠는가)”라고 맞받았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MBC에 보낸 공문에 대해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정말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비서실은 전날 ‘순방 기간 중 보도에 대한 질의’란 제목의 공문을 MBC 박성제 사장 앞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문에는 ‘전문가도 해석하기 어려운 발음을 어떻게 특정했냐’, ‘사실 확인을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쳤느냐’라는 등 총 6개 항목의 질문이 담겼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 노력 없이 이뤄진 보도로 한미 동맹이 훼손되고 국익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MBC에 책임을 돌렸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맞춤법도 틀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이 너무 나태해져 있나”라고 말한 뒤 “그런데 그게 조작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씨는 “진짜랍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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