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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과하면 김어준 가만 있겠나?"...김재원, '공문'엔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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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2.09.29 0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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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발언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내가 쪽팔린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가 아니라 “바이든‘에’”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1000억 원 정도를 공여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우리나라 국회에서 승인해주지 않아서 물거품이 되면 내가 바이든에게 얼마나 쪽팔리느냐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푸념’이라는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윤 대통령의 발음을 비교한 음성을 들려주자 “바이든이든 아니든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윤 대통령이 적절히 유감을 표명해 논란을 일단락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국민의힘의 MBC 항의 방문, 각종 고발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그렇게 발언한 적이 없다고 기억하고 있다”며 “불분명한 상황에서 사과를 하는 것 자체가 결국 정치적 반대자들이 주도하는 이 국면 전체를 모두 인정하는 꼴이 되고, 사실관계를 밝힐 기회조차 없어진다. 한 번 물러서면 그다음에 2차, 3차 새로운 공격이 올 텐데, 그것을 방어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씨가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깔끔하게 유감 표명하고 끝냈으면 여기까지 안 왔다”라고 말하자, “우리 공장장님(김 씨)이 윤 대통령이 사과하면 가만히 계시겠는가? 그때부터 물 만난 분처럼 얼마나 또 (비판하겠는가)”라고 맞받았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MBC에 보낸 공문에 대해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정말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비서실은 전날 ‘순방 기간 중 보도에 대한 질의’란 제목의 공문을 MBC 박성제 사장 앞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문에는 ‘전문가도 해석하기 어려운 발음을 어떻게 특정했냐’, ‘사실 확인을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쳤느냐’라는 등 총 6개 항목의 질문이 담겼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 노력 없이 이뤄진 보도로 한미 동맹이 훼손되고 국익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MBC에 책임을 돌렸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맞춤법도 틀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이 너무 나태해져 있나”라고 말한 뒤 “그런데 그게 조작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씨는 “진짜랍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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