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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 총장 예방 자리에서 인사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오늘 인사 관련 협의도 진행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적으로 김 총장에게 달렸다”며 “김 총장이 말씀을 꺼내시면 대화는 나누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전날(1일) 박 장관 예방 일정에 대해 “임명장을 받았으니, 장관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며 “인사와 관련해서는 따로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김 총장이 최근 법무부가 추진하는 검찰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견 취지의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법무부와 대검이 얘기를 해왔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이든, 인사를 위한 의견 청취 자리든 김 총장 말씀을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전날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특정수사 참여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수사를 보는 시각은 여러 관점이 있다. 평가 역시 다르다”면서도 “인사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설명해 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