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싱가포르 동포, 양국 잇는 민간외교관…협력 가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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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3.01 21:37:16

1일 싱가포르 순방 첫 일정 동포 간담회 참석
“양국, AI·에너지·녹색전환·방산 등 협력 장 넓혀가기로 해”
“재외동포 민원 1400건 접수…불편 해소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현지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싱가포르 한인사회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 자원이자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역할을 계속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내 시내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존경하는 싱가포르 동포 여러분, 이렇게 먼 땅에서 뵙게 되니 참으로 반갑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귀중한 시간을 내 함께해 주신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오늘이 107주년 3·1절이라 오늘의 만남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싱가포르 동포 사회의 독립운동 역사를 언급했다. 그는 “싱가포르 동포 사회는 모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 투쟁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정대호 선생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정대호 선생께서는 중국 각지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으로, 임시정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926년 싱가포르에 정착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한인 공동체의 기반을 마련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호 선생의 3남이신 정원상 선생께서 1963년 싱가포르 한인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그 뜻을 이어가셨다”며 “머나먼 타국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싱가포르 동포 사회가 약 2만 5000명 규모로 성장했다며 “동포 여러분들이 양국 경제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 관계에 대해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전기를 마련했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은 통상과 투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에너지, 녹색 전환, 방산 등 미래 전략 분야로 협력의 장을 넓혀가기로 했다”며 “관광, 교육, 문화예술 분야 교류도 촉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외동포 지원 정책과 관련해 “최근 전 세계 동포 사회의 민원과 건의 사항을 전수 조사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며 “현재 약 1400개의 민원과 건의 사항을 접수해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방대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민원 내용은 한글학교 문제나 재외공관이 재외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 달라는 요청 등이 많았다”며 “대한민국의 국력 수준에 맞게 재외국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민원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겠지만 주권자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국민주권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외동포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든 차별 없이 존중받고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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