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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매출도 3768억원으로 같은 기간 4048억원 대비 7% 감소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은 8.8%에서 4.5%로 4.3%포인트(p) 하락했다. 퍼시스와 시디즈의 매출은 2310억원, 1458억원으로 7.6%, 5.9% 줄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업체별로 보면 퍼시스보다는 시디즈의 수익성 둔화가 뚜렷했다. 시디즈는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며 지난해 3분기 EBITDA가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급감했다.
같은 기간 퍼시스 역시 매출 감소와 함께 EBITDA가 줄었지만 감소 폭은 시디즈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퍼시스와 시디즈의 EBITDA 마진율은 각각 6.6%, 1.1%까지 떨어지며, 양사 모두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퍼시스와 시디즈의 별도 실적 감소는 국내 가구 수요 둔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방산업인 건설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불황에 빠진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중저가 가구 브랜드의 유입이 확대되며 경쟁 환경도 한층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수입 목재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가구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목재 자급률이 19.6%에 불과해, 국내 가구업체 대부분이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도 원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퍼시스와 시디즈가 탈출구로 모색했던 해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가구업계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중국·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수익성 확보에 실패한 모습이다.
실제 퍼시스와 시디즈가 보유한 해외 법인 4곳은 모두 지난해 3분기까지 손실을 기록했다. 양사의 해외 법인 손실 규모는 총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가운데 퍼시스가 58억원, 시디즈가 5억원의 손실을 냈다.
해외사업 부진은 연결 실적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사 모두 연결 기준 EBITDA가 별도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퍼시스의 연결 EBITDA는 122억원에 그쳤고 시디즈 역시 6억원에 머물며 별도 실적을 하회했다. 국내외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 압박이 동시에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