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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9.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2.2원)보다는 3.2원 내렸다.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가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진정시켰다.
베센트는 재정적자 축소를 주장하는 ‘재정 매파’이자 달러 강세를 선호하는 미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면서 경제와 금융에 두루 밝고 월가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월가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막힐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매수세를 강화해왔다. 하지만 베센트가 월가의 기대대로 백악관과 월가의 가교로서 중재자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현재 달러화 가치는 고평가라는 분석이 달러 가치를 누르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3.5bp 빠진 4.275%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6bp 빠진 4.273%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도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기준 106.88을 기록하며 보합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네고 물량을 내놓은다면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