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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유럽의약품청(EMA)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백신과 혈전 사이에는 과학적 인과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단없는 접종을 일관되게 권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모레부터는 요양 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국내·외의 과학적 검증결과를 믿고,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서울시의 외국인 대상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를 두고 사회적 논란이 있었다”며 “서울시가 신속히 행정명령을 철회했습니다만, 방역 조치를 두고 인권침해와 차별 논란이 벌어진 점에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정해, 일관되게 실천해 오고 있다”며 “현장의 방역에는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하되,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수요자 입장에서 감수성을 가지고 수용성 있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주말마다 주요 관광지와 여가 및 쇼핑 시설에 나들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면 이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 확산을 우려했다.
정 총리는 “1년여 넘게 조심해온 외출과 모임, 여행 등으로 인해서 누적된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한다. 평범하고 소박한 활동마저 자제해야 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코로나와의 전쟁은 엄연히 진행 중이며 자칫 느슨해지면 더 큰 고통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점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준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인내하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난번 서울·경기에 이어 인천, 강원, 제주지역의 기초 단체장들께서 함께 참여한다. 지역별 방역상황을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여 창의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중대본 회의를 구심점 삼아 중앙과 지역 현장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春分)이었습니다. 옛 성현들은 ‘춘분에 비가 내리면 그 해는 병자(病者)가 드물다’고 예견했다”며 “지난 겨울 내내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3차 유행의 기세를 이번 주에 확실히 꺾고, 진정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