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재난 속에서 골프를 쳤다는 데 대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완전한 사과를 했고 그 사과도 한 번으로 모자라 또 한 번 더 사과했다. 웬만해선 사과를 잘 안 하는 분인데 재해에 한없이 겸손해지고 성찰과 자성해야 한다는 고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대규모 가상자산(코인) 투자·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외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10명의 의원이 가상자산을 거래했다고 신고한 것과 관련해 김 의장은 “김남국에 대한 국회 제명이 현실화할지 국민이 지켜보는 과정 속에서 터져 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당 입장에서도 본인의 적극적 해명을 기대하는 것”이라며 “(권 장관이 가상자산을) 400여회 이상 거래했지만 이것이 이해충돌 방지에 해당하는 국민적 지탄과 또 김남국 코인과 같은 선상에서 비난 대열에 올라타야 하는지는 구체적 해명과 내용을 접한 이후 분위기가 잡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데 대해 김 의장은 “77세의 고령 여성인 데다 변호인이 사기 범죄로 피해를 입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또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정 구속까지 갈 일이냐고 항변하는 데 대해 일정 부분 참 안타깝게 보고 있다”면서도 “사법부 판결은 대통령실의 언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170석에 가까운 거대 입법 권리를 가진 제1 야당으로서 다양한 정보 채널과 조직이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그 타깃은 윤 대통령 내외와 주변사람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각별하게 처신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