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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학로 인기 공연을 단돈 만원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진행되는 성남아트센터 간판 브랜드 시리즈 공연 ‘연극 만원’을 통해서다.
첫 시작은 연극 ‘취미의 방’(4월 17~19일)이다. 일본 도쿄 파르코 극장 40주년 기념작으로 공연된 작품으로 일본 전역에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남부러울 것 없는 네 명의 성인 남자들이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비밀의 공간인 ‘취미의 방’에 모인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한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추리 코미디극이다. 배우 서범석, 김진수, 김늘메, 최대철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대학로에 흥행돌풍을 일으킨 ‘유도소년’(5월 29~31일)도 만나볼 수 있다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캔디(HOT)’, ‘뿌요뿌요(UP)’, ‘폼생폼사(젝스키스)’ 등 19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삽입곡과 ‘유도’라는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1997년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늘근 도둑이야기’(9월 18~20일)도 준비됐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렸다.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는 ‘뼈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의 모든 우스꽝스러운 현상을 대변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현안을 담아내는 배우들의 폭풍 애드리브는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다. 명품조연으로 사랑받는 배우 박철민이 출연한다.
마지막은 ‘작업의 정석’(12월 11~13일)이다.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 남녀 간 선수들의 밀당 승부를 다룬 작업의 기술뿐 아니라 무대라는 제한적인 장소에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들을 선보인다.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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