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5447억원,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시작된 부진에서 회복했다”며 “올해도 본격적인 여행수요 회복과 인상된 판가, 인천공항 확장 등에 따른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국공항과 아시아나에어포트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나에어포트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에는 매출액 2956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며 “따라서 아시아나에어포트와의 합병시 한국공항은 약 50%에 달하는 매출 상승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해당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여객 수용능력이 7000만명에서 1억명, 화물처리능력은 500만톤에서 630만톤으로 2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사업 확장과 함께 인천공항의 올 여름 항공기 운항 횟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공항 실적은 고객사 비행기 편항 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인천공항 확장 및 운항 횟수 증가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항공·해운·물류산업 발전 방안 발표에 따른 수혜도 기대했다. 지난 7일 정부는 항공 자유화 체결 국가를 현재 50개국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 인니 등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70개국을 목표로 했다. 이외에도 공항 용량을 확충하고 동남아시아 환승 수요를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