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에서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괴산댐이 넘치면서 주민 수천 명이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했다. 전날 충북 괴산군 문광면의 한 주택 인근 하수구에서는 부자로 추정되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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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인헌 괴산군수로부터 침수 피해 상황과 재난 대응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이후 폭우 피해로 이주한 주민들이 임시거처로 머무는 한 경로당을 찾아 이들을 위로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경북 지역 수해 상황 브리핑을 듣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곧바로 경북 예천군으로 이동해 침수 지역을 살펴보고 경로당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경북 예천군은 사흘간 251㎜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 전날 오후 기준 사망 6명, 실종 10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산사태 지역에 계속 비가 내리면서 구조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윤 원내대표는 “현장에 와보니까 (언론) 보도 통해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이 불편한 것, 피해 본 것과 앞으로 피해 없게 하는 조치까지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에서도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수혜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상임위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17일 국회서 열리는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 여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관련 현안 질의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다만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수해 복구 이후인 19~20일로 회의 연기를 요청, 윤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