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북의왕IC 인근 갈현고가교를 찾아 제2경인고속도로 통행재개 대비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화물 차량 과열에 따른 화재로 5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삼막IC부터 북의왕IC까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면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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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14일까지 긴급복구공사를 진행했으며 도로 노면 재포장, 방호벽·중앙분리대 단면보수, 가로등·도로이정표지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철거된 갈현고가교 방음시설은 오는 12월까지 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2024년 11월까지 새로운 방음시설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남아 있는 기존 PMMA 소재 방음터널 2개소는 오는 12월까지 불연성 소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현장을 찾아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의 입주시기를 물었다. 이에 현장 관계자는 “2024년 4월 입주가 예정돼 있어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진행 중일 때 입주한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토대로 지역주민과 논의해 조속한 공사완료를 하겠다”고 답했다.
사고현장에 남아 있는 기존 방음터널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용객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기존 터널에 100m 간격으로 천장을 뚫어 환기구를 만들고 150m마다 소화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해당 구간은 평소 통행량이 많았으나 통행이 제한돼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재개통으로 국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 PMMA 소재 방음터널 교체를 고속도로, 일반국도는 연내 완료하고 지자체 도로도 내년 2월까지 교체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