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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고속 방음터널 전면개통…원희룡 "국민불편 해소 기대"

김아름 기자I 2023.04.16 15:50:31

원희룡 국토부 장관, 통행 재개 앞두고 현장 점검
남은 방음터널, 100m간격 천장 뚫어 환기구 설치

[의왕=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새 방음벽 공사를 최대한 빨리 당겨 달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북의왕IC 인근 갈현고가교를 찾아 제2경인고속도로 통행재개 대비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화물 차량 과열에 따른 화재로 5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삼막IC부터 북의왕IC까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면 개통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북의왕IC 인근 갈현고가교를 찾아 제2경인고속도로 통행재개 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아름기자)
사고발생 이후 구조물진단학회, 도로공사, 국토안전원 등 전문기관의 현장점검과 자문회의를 통해 방음터널 전면철거와 교량 긴급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화재 손상구간 방음터널 460m가 지난달 7일까지 철거됐으며 지난 2일까지 긴급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결과 교량부의 구조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재로 손상된 도로 노면 재포장과 방호벽 단면보수 조치 후 통행재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4일까지 긴급복구공사를 진행했으며 도로 노면 재포장, 방호벽·중앙분리대 단면보수, 가로등·도로이정표지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철거된 갈현고가교 방음시설은 오는 12월까지 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2024년 11월까지 새로운 방음시설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남아 있는 기존 PMMA 소재 방음터널 2개소는 오는 12월까지 불연성 소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현장을 찾아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의 입주시기를 물었다. 이에 현장 관계자는 “2024년 4월 입주가 예정돼 있어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진행 중일 때 입주한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토대로 지역주민과 논의해 조속한 공사완료를 하겠다”고 답했다.

사고현장에 남아 있는 기존 방음터널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용객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기존 터널에 100m 간격으로 천장을 뚫어 환기구를 만들고 150m마다 소화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해당 구간은 평소 통행량이 많았으나 통행이 제한돼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재개통으로 국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 PMMA 소재 방음터널 교체를 고속도로, 일반국도는 연내 완료하고 지자체 도로도 내년 2월까지 교체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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