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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무산을 두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냥한 듯 일침을 날렸다.
26일 홍 시장은 SNS에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황선홍)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됐냐”며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라고 적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에 10-11로 패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이번에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2월에도 정 회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시 위르겐 클리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를 두고 논란이 일자 홍 시장은 “정 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박항서도, 황선홍도, 조광래도 있고 많다”며 국내 유능한 감독을 중용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