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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덕구는 대전시가 자치구 재정수요에 따라 지원하는 일반조정교부금 배분 비율 중 대덕구 지원 비율을 한시적으로 늘리고, 신청사 건립 사업이 종료된 이후 나머지 4개 구에 증액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과거 동구청장 재임 당시 신청사 건립 사례를 들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신청사 건립 지원을 위해 시가 현재 구청사를 매입하기로 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열악한 구 재정 여건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4개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4개 자치구에서도 대덕구의 요청에 공감하면서도 각 자치구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일반조정교부금 배분 조정은 물론 시·구간 사업비 분담 비율 조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함께 고려하기로 했다.
이어 대전시 구청장협의회에서 제안한 도안 자동집하시설 장기적 운영 방향 검토 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도안신도시의 경우 생활 및 음식물 폐기물 수거를 위해 총 40.24㎞ 규모의 자동집하시설이 설치,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잦은 고장으로 민원이 빈번하고, 수리업체 부족과 함께 앞으로도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전시는 시설에 대한 전문기관 기술진단 용역과 시·구 및 대전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운영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중구에서 건의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건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근 농촌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농기계 의존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집중 호우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훼손이 늘어난 상황이다.
서구는 장태산휴양림, 행락철 대비 복지시설 보호 대책에 대해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 구청장협의회가 제안한 개발사업 시 조성된 저류시설 관리위임 개선 건의, 동구의 제3노인복지관 신축 사업비 시·구비 부담 비율 조정 건의, 대전시의 대전 꿈씨 캐릭터 도시마케팅 활성화 추진 협조 등도 논의됐다. 이 시장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치구가 경쟁도 있어야 하지만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시는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와 자치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