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장애"

이연호 기자I 2023.11.19 14:11:44

해당 장비 교체 후 서비스 임시 재개
이상민 장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방문
"서비스 보다 안정화돼 내일부턴 국민들 불편 겪지 않아야"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발생한 지방행정 전산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새올인증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 장애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후 해당 장비를 교체한 이후 서비스를 임시로 정상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지방행정 전산망 오류 사태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에 원인 분석을 한 결과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하는 개인별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GPKI시스템의 서버 등을 모두 점검 분석한 결과, 인증 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L4스위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지난 18일 새벽에 교체하고 안정화 작업을 한 이후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하게 된 것이다.

정부가 오는 20일을 목표로 지방행정 전산 서비스 복구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오전 11시 30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현장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장관은 정부24 서비스 가동 상황,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 점검 결과 및 보완 필요 사항, 조치 계획 등을 상세히 점검했다. 이 장관은 “지방행정정보통신망 및 네트워크 서비스 구간별 정밀 테스트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지속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속한 서비스 안정화가 가장 큰 목표라는 것을 명심하고 정부24 등 재개된 서비스가 문제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24의 경우, 지난 18일 오전 9시 서비스 재개 이후 현재까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 18일 재개된 이후 주민등록발급 등 24만여 건의 민원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또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현장 점검한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점검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를 마친 이상민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모니터링 상황실에 직접 방문해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에게 “현재 재개된 서비스가 보다 안정화돼 내일부터는 국민들께서 불편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경에 지방행정정보시스템 부하테스트 현장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 장관은,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 주민등록시스템, 행복이음 등에 대한 정상 작동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특히 지자체 담당자들의 개인별 업무 처리를 위한 행정포털 연계 시스템 접속 테스트, 업무 시스템 메뉴별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현장의 주민센터 담당자들에게 직접 물어보며 점검한다. 이외에도 민원 서류 발급 장애에 따른 임시 발급 준비 사항과 수기 접수 준비 사항 등 국민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들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방행정정보시스템 정상 작동 상황을 점검 중이다. 작동 상황 점검은 지자체 민원 공무원이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서비스 작동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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