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로나19’에도 해수욕 즐긴 호주 시드니 해변..결국 폐쇄

김종호 기자I 2020.03.21 15:50:01

현지 확진자 1000명 넘어서자 결국 잠정 폐쇄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한 서퍼가 서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호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까지도 대규모 피서 인파가 몰린 시드니의 유명 해변이 결국 폐쇄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 공영 ABC 방송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가 본다이 해변을 봉쇄했다고 보도했다. 이 해변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날까지 피서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대부분의 호주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본다이 해변에 모인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주 정부는 본다이 해변뿐만 아니라 다른 해변과 공공시설 등에도 추가적인 폐쇄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지난 18일부터 자국민의 출국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따라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국제선 항공편을 90% 감축했으며,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