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국 내 부족해진 155㎜ 탄약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해 미국과 우리 업체간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는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비밀 합의를 통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처음으로 포탄을 판매해 제공한다”면서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 포탄 10만 발을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현재 미국의 155㎜ 포탄 재고는 미 국방부가 우려할 정도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포탄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142대의 155㎜ 곡사포와 함께 155㎜ 포탄 92만4000여발을 지원했거나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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