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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연간 500억원 규모의 신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7개 국적항공사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과 대한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 임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의 신규 인센티브는 정류료 전액 면제, 착륙료 감면 등 지난 3월18일 정부가 발표한 항공산업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감소한 항공수요를 조기 회복하고 항공사 등 공항산업 생태계의 위기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사는 여행객 분야의 경우 신규 취항 항공사, 노선에 대한 착륙료 지원을 1년 확장해 최대 2년 동안 지원하고 심야시간 활성화를 위해 심야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착륙료를 최대 100% 지원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한 여행객, 운항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해 여행객 1명당 1만원, 항공편 회복에 따른 착륙료 증가분 100%를 지원하는 등 연간 400억원 규모의 여행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화물 분야는 증편과 심야운항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물동량 증대, 신성장화물 유치 등 기존 제도를 확대·개편하는 한편 화물항공기 착륙료 감면 등을 포함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화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천공항의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행객 경품행사, 여행사 등 관계자 초청, 홍보영상 제작 등의 내용을 담은 프로모션 행사를 포함해 해외 설명회, 공동 광고, 로드쇼 등 대규모 마케팅 사업도 추진한다.
공사는 또 올해 500억원 규모의 신규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지난해 항공실적에 대한 17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항공사의 유동성 흐름을 지원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례 없는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간 500억원 규모의 여행객·화물 분야 신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인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