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합작 결승 골’ 이태석 “슛돌이 동료 강인이 형과 뛰어 영광”

허윤수 기자I 2025.11.19 05:55:02

가나전서 헤더 결승 골... A매치 데뷔 골
이태석 "세리머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단점 보완하고 장점 극대화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데뷔 골을 결승 골로 장식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공을 돌렸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태석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나온 이태석의 선제 결승 골로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홍명보호는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왼쪽 측면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은 득점 외에도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81%, 크로스 정확도 25%(1/4), 긴 패스 성공률 50%(1/2), 태클 1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8분에는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을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A매치 13경기 만에 나온 이태석의 데뷔 골이었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태석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태석이 선제골을 넣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태석은 “데뷔 골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사실 득점 후 세리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못 해서 일단 코너 플래그 쪽으로 갔는데 나름 잘 마무리 한 거 같다”고 웃었다.

이날 대표팀에 승리를 안긴 건 이강인과 이태석의 합작품이었다. 이태석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강인이 형이 정말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다”며 “선수끼리 제가 강인이 형에게 밥을 사야 한다고 했는데 기회가 생기면 그렇게 하겠다”며 데뷔 골에 대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TV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출신이다. 이태석은 “아주 옛날이야기”라면서도 “‘날아라 슛돌이’ 시절부터 함께 한 강인이 형과 지금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게 정말 큰 영광이다. 형 덕분에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이태석의 헤더골을 돕는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은 이태석에게 의미가 깊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이태석은 지난 8월 오스트리아 리그에 입성하며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대표팀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로 자리 잡으며 아버지 이을용 전 경남FC 감독에 이어 부자(父子)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뒀다.

이태석은 “정말 다사다난하면서도 뜻깊은 한해”라며 “이적도 하고 대표팀 부름을 받아서 계속 경기도 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서 부상 없이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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