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서 헤더 결승 골... A매치 데뷔 골
이태석 "세리머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단점 보완하고 장점 극대화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데뷔 골을 결승 골로 장식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공을 돌렸다.
 |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태석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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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나온 이태석의 선제 결승 골로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홍명보호는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왼쪽 측면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은 득점 외에도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81%, 크로스 정확도 25%(1/4), 긴 패스 성공률 50%(1/2), 태클 1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8분에는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을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A매치 13경기 만에 나온 이태석의 데뷔 골이었다.
 |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태석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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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태석이 선제골을 넣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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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태석은 “데뷔 골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사실 득점 후 세리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못 해서 일단 코너 플래그 쪽으로 갔는데 나름 잘 마무리 한 거 같다”고 웃었다.
이날 대표팀에 승리를 안긴 건 이강인과 이태석의 합작품이었다. 이태석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강인이 형이 정말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다”며 “선수끼리 제가 강인이 형에게 밥을 사야 한다고 했는데 기회가 생기면 그렇게 하겠다”며 데뷔 골에 대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TV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출신이다. 이태석은 “아주 옛날이야기”라면서도 “‘날아라 슛돌이’ 시절부터 함께 한 강인이 형과 지금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게 정말 큰 영광이다. 형 덕분에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이태석의 헤더골을 돕는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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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이태석에게 의미가 깊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이태석은 지난 8월 오스트리아 리그에 입성하며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대표팀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로 자리 잡으며 아버지 이을용 전 경남FC 감독에 이어 부자(父子)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뒀다.
이태석은 “정말 다사다난하면서도 뜻깊은 한해”라며 “이적도 하고 대표팀 부름을 받아서 계속 경기도 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서 부상 없이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