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번주 새 비대위 출범…전대 개최·당 개혁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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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5.06.29 15:51:47

내달 1일 전국위 소집,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
송언석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겸임 ‘원톱 체제’ 무게
8월 중순 전당대회 전까지 ‘관리형’ 체제 예상
당대표 선출 방식 논의…‘혁신위’ 인선도 관건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 달 1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려 당 전열 정비에 나선다. 이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후임에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까지 맡는 ‘원톱 체제’가 거론되고 있다. 차기 비대위에선 오는 8월 당 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6·3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사분오열에 빠진 당을 쇄신하는 ‘내부 혁신’이 최대 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0일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비대위원장 임명과 비대위 설치를 의결할 계획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30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신임 비대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끄는 한시적인 ‘관리형 역할’인 만큼 새 인물을 세우기보다 송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당은 전국위 소집 전 의원총회 등을 열어 송 원내대표를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점쳐진다. 당연직인 송 원내대표를 제외하곤 공석인 비대위원 자리에는 원·내외에서 임명 가능성을 열어놓되, 원내의 경우 초선·재선·중진 등 선수별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당장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와 대선 패배 이후 사분오열에 빠진 당을 혁신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와 관련해 구체적 시기와 대표 선출 방식 등 지도체제를 놓고 당내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조짐이다. 당내 구(舊) 주류 세력을 중심으로 거대 야당에 맞서기 위해 현행 ‘단일지도체제’에서 당 대표급 인사들로 지도부를 구성하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 ‘원톱’ 구조로,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른다. 당 대표 1명에게 모든 권한이 실리는 체계다. 이와 달리 집단지도체제는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들을 선출하고, 가장 높은 득표를 한 1인을 대표최고위원으로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사실상 권한 분산 효과가 있다.

당 관계자는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장관과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집단지도체제가 주류 세력의 기득권 유지 의도로 보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간 룰과 지도체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새 비대위가 내부 분열을 막고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혁신 작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에 ‘송언석 비대위’ 출범 시 그간 송 원내대표가 제안했던 혁신위원회를 당 기구로 띄워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김 비대위원장이 발표했던 ‘5대 당 개혁안’도 혁신위에서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혁신위원장 및 위원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혁신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비대위 차원에서 혁신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원내 관계자는 “송 원내대표가 의지를 갖고 혁신위 인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늦지 않게 혁신위 출범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순직 해병대원 사건의 진상규명 과정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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