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를 두고 “조금 더 배워 정규직 됐다고 임금 2배 더 받는 건 불공정하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청년층의 반발이 거세다. 취업을 위한 청년들의 노력을 깎아 내리는 것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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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톨해 “(인국공 정규직 전환이)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 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하지만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차별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청년들이 조금 더 배워서 임금을 2배 더 받고 싶어서 인국공 정규직화가 불공정하다고 외친다는 것은 청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진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이 알려지자 청년들은 김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조롱 섞인 패러디를 쏟아내며 거친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는 “현재 의원님이 받는 세비는 득표를 조금 더 했다고 받는 것 아닌가. 그것 또한 불공정이다”, “9급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다 같은 공무원인데 (임금 차이가 있는 건) 불공정하다”, “우사인 볼트가 100미터 달리기에서 0.1초 빨라 금메달을 받은 것도 불공정한 것인가”라는 성토가 줄을 이었다.
특히 김 의원이 `명문대생`을 언급하며 명문대와 비(非) 명문대의 대결 구도로 만든 것에 대해 주요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은 “연봉 3500만원이면 가고 싶어 하는 인서울 대학 학생이 많을 텐데 심지어 철밥통 공기업 정규직이면 그걸 누가 안 바라냐”라며 “우리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돈도 벌고 정규직까지 된다고 하면 누가 대학을 가고, 누가 특권인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밤낮없이 공부하고 3~4시간 자면서 학교 다니고 대학에 가 각종 알바와 학교 공부를 병행하며 취업준비를 했는데 그게 `조금 더 배운 것`이라고 표현하니 코피를 흘리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애들이 불쌍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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