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지지한 마스조에 요이치(65·舛添要一) 전 후생노동상이 9일 일본 도쿄도(都)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가 확실하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의 출구조사 결과, 마스조에 후보는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 총리와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격) 등 다른 후보들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아베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측면이 강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직접 지원연설까지 한 마소조에 후보의 승리로 국민적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향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의 지원사격을 받은 마스조에 후보는 본 수도 행정 책임자이자 2020년 도쿄올림픽의 준비책임 등의 중책을 맡게 됐다. 임기는 4년이다.
마소조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수도권 직하 지진 등에 대비한 방재대책 강화, 사회보장 대책 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교수와 정치 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참의원으로 정계무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2007년에는 재선에 성공해 지난해 7월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07년 8월에는 제1차 아베 내각에 입각해 2년간 후생노동상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그는 자민당에 대한 쓴소리로 개혁 이미지를 구축해 지난 2009~2010년께 차기 총리후보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10년 4월 ‘자민당의 역사적 사명은 끝났다’며 자민당을 탈당한 뒤 ‘신당개혁’을 창당했지만 이후 큰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다. 그러다 이번 도쿄도지사에서 승리하며 정치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자민당 출신의 호소카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탈원전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하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전면 지원도 받았지만 아베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마스조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전 지사가 불법자금 의혹으로 지난해 자진사퇴한 탓에 치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