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은 16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9억달러에서 16% 감소했다. 이 가운데 탄소배출권 등 자동차 관련 규제 크레딧 매출은 전년 동기 8억9000만달러에서 4억3900만달러로 줄었다.
테슬라는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서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38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던 만큼 실적 악화는 불가피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부진한 흐름은 머스크에 대한 미국과 유럽 내 여론의 반발 탓이 크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으며, 독일의 극우 반이민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하면서 정치적 논란에 휩쌓였다.
여기에 신차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악화된 것도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모델2’로 불리는 저가형 EV의 양산을 계속 연기해왔고,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보다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능을 고급 사양이 아닌 기본 옵션으로 포함한 저가형 전기차를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주주 보고서에서 “올해 6월, 보다 저렴한 신형 모델의 첫 생산을 시작했으며, 양산은 2025년 하반기로 계획돼 있다”고 밝히긴 했다. 그러나 일명 ‘모델2’로 불리는 저가형 전기차의 양산 일정은 수차례 연기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6시30분)에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제한된 구역에서, 탑승자와 함께 보조 운전자가 동승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테슬라 팬과 머스크 지지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로보택시 도입이 테슬라의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실질적인 재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