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자체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6월 법무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법무부가 엔비디아가 다른 공급업체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자사의 인공지능(AI)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보고 있다.
특히 법무부는 지난 4월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RunAI 인수를 조사하고 있다. RunAI는 AI컴퓨팅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AI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해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더욱 종속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쿠다에서 만든 프로그램은 엔비디아 GPU에서만 돌아간다. 또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자사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거나 완전한 시스템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우선 공급을 하거나 상대적으로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조사는 법무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기업에게도 문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법무부와 엔비디아는 블룸버그의 이같은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9.53% 하락한 108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2.04% 추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