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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국회서 의료기관 지정, 아들 검사 다시 받겠다"[전문]

박경훈 기자I 2022.04.17 14:22:10

"2010년 2급 현역판정, 2013년 척추협착증"
"정확한 판정 위해 현장서 다시 CT 촬영"
"어떠한 특혜도 없어, 공정하게 이뤄져"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병역검사가 현역병인 2급에서 사회복무요원인 4급으로 내려간 것에 대해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이 2013년 왼쪽 다리가 불편해 경북대병원에서 MRI를 촬영해보니 척추협착증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기자회견 중 아들의 병역 관련 부분이다.

다음은, 아들의 병역 판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아들이 19살인 2010년 11월에 첫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때는 재수 중이어서 입영 연기를 신청하였습니다.

대학 재학 중이었던 2013년에 왼쪽 다리가 불편해서 경북대학교병원에서 MRI를 촬영해 보니 척추협착증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후, 병역법에 따라 2015년 10월에 재병역 판정검사 통보서가 왔습니다.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병무청 지정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다시 MRI를 촬영하였습니다.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은 척추질환 진단서를 가지고 신체검사장으로 갔으나, 병역판정 검사의사가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현장에서 다시 CT 촬영을 하였습니다. 판정의사가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4급으로 판정하였습니다.

경북대병원의 2번의 MRI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를 거쳤고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4급 보충역 판정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으며 엄격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들은 4급 보충역 판정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22개월간 (19.2 ~ 20.12) 성실하게 복무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분명한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병역 의혹은 어떠한 실질적인 근거도 없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의사들의 2번의 진단 결과와 병무청의 이중 체크 과정이 무시되고 있으며, 경북대병원이라는 국립대학병원의 시스템도 함께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시면, 그 의료기관에서 제 아들로 하여금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4급 판정이 적절했던 것인지 검증을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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