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7프로 칩 탑재…전작 대비 NPU 성능 2배 향상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애플 펜슬 프로와 호환
8.27인치로 블루·퍼플 등 4가지 색상 출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3년 만에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다. 최신 칩셋 A17프로를 탑재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고, 애플 펜슬 프로 제품과 호환돼 스퀴즈 등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필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17 프로칩이 탑재된 신형 아이패드는 인공지능(AI) 연산을 처리하는 뉴럴엔진이 이전 세대 아이패드 미니 대비 2배 빨라졌다. 또 중앙처리장치(CPU)는 6코어(성능 코어 2개, 효율 코어 4개)로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30% 향상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5코어로, 이전 세대 대비 25%의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 A17 프로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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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이 같은 칩셋 성능에 기반해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지원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패드OS 18’와 긴밀히 통합돼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 및 생성하고, 앱을 넘나들며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개인적 맥락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해 준다. A17 프로 또는 M1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이패드OS 18.1 업데이트가 이뤄진 후 미국 영어에 대한 지원이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애플 펜슬 프로와도 호환된다. 애플 펜슬 프로는 사용자가 펜슬을 쥐는 동작인 ‘스퀴즈 제스처’를 감지해 도구 팔레트를 띄워줘 도구, 선 굵기, 색상 등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펜슬을 돌리는 배럴 동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펜 및 브러시 도구의 방향을 변경할 수 있고, 펜슬이 화면에 닿을 부분을 미리 표시해주는 호버 기능으로 사용자는 마킹을 하기 전에 도구가 향하고 있는 정확한 지점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애플 펜슬 프로는 19만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21.0cm(8.27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와이드 카메라로 스마트 HDR 4 지원으로 한층 확장된 다이내믹 레인지를 바탕으로 하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을 지원한다. 카메라 앱에서 바로 문서를 탐지 및 스캔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색상은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등 4가지로 출시되된다. 기본 저장 용량이 이전 세대 대비 2배 확장된 128GB로 구성되고, 가격은 와이파이(Wi-Fi) 모델의 경우 74만9000원, 셀룰러 모델인 경우 9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일부 국가 및 지역 내 고객들은 이날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밥 보셔스는 “강력한 A17 프로 칩, 빨라진 연결성, 애플 펜슬 프로 지원 등을 갖춘 아이패드 미니는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디자인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온전한 아이패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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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 펜슬 프로와 호환된다.(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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