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동네 슈퍼 역할로 자리매김하면서 용돈을 현금 대신 티머니나 편의점 카드 등 선불카드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용돈도 현금 대신 현금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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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충전 서비스 이용건수는 △2021년 552.3% △2022년 198.7%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 없는 사회 기조에 맞춰 10대들의 용돈도 선불카드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지폐나 동전 등 현금 보관의 번거로움이 없고 온·오프라인 쇼핑처가 다양해지면서 학부모들과 10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결제와 은행 자동화기기(ATM) 입출금, 교통카드 기능 등이 탑재된 경우가 많아 편리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모들이 실시간으로 이용 내역을 확인 가능해 자녀들이 용돈을 합리적으로 관리할수 있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한 학부모는 “맞벌이라서 자녀가 학교나 학원 끝나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용돈을 선불카드로 주면 필요할 때마다 바로 충전해줄 수 있고 어디에 쓰는 지도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식을 사먹는 편의점 등 뿐만 아니라 버스, 지하철 등 교통요금으로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금 충전 서비스는 용돈을 받는 명절 및 방학 전후로 이용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올해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세뱃돈을 받은 청소년 고객들이 현금 대신 실물, 모바일형 카드에 금액을 충전하면서 CU 현금 충전 서비스 이용 건수는 명절 직전 4일 대비 2.5배로 늘어났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선불카드를 활용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친구들과 같이 소비 활동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다보니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많아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