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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존 헌츠먼 주 중국·주러시아 미국대사 등 세계적인 명망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엔 성 김 고문과 함께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과 존 피릭 포드햄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성 김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성공적인 외교활동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과 국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 김 고문은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대사까지 역임하며 한국계 출신 최초로 3개국 대사를 경험했다. 또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및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 해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고문은 올해 1월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규제 및 분쟁에 대해 대응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