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홍사덕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이 급성 신부전증으로 입원했던 관계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초청 조찬강연에 참석하지 못했던 게 뒤늦게 드러났다.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최근 급성 신부전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 시내 병원에서 3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따라서 홍사덕 대표의장은 5일 오전 민화협이 주최한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초청 조찬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기로 돼 있었던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2일쯤 갑자기 입원이 결정되면서 이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홍사덕 민화협 대표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2013년 10월 초 대표상임의장에 취임한 홍사덕은 임기 2년을 7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민화협은 2004년부터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연례 공개 강연회를 진행해왔다.
민화협은 예기치 못한 리퍼트 미국대사 테러와 관련해 “이날 벌어진 (김기종) 테러 행위에 한미 양국 정부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입장 표명을 내놨다.
민화협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민화협은 개인이 아니라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범인 김기종은 민화협에서 어떤 직책이나 역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에 따르면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도 민화협 회원단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