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이 23일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1명은 혼자서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여행 동반자 항목에 ‘혼자’라고 응답한 이용자의 비중은 전체의 9.1%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 도쿄(12.6%), 후쿠오카(9.7%), 오사카(9.5%) 순으로 일본 대도시 선호도가 높았다. 모두 이동시간이 짧고 비용 부담도 적은 곳들이다. 대만 타이페이(8.3%), 태국 방콕(8.2%)도 일본에 이어 나홀로 여행 수요가 높은 도시 여행지에 포함됐다.
비행시간은 물론 비용 부담도 따르는 영국 런던(6위), 프랑스 파리(9위) 등 유럽 대도시도 혼행 수요가 높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격도 저렴하고 이동시간도 짧은 베느남 다낭, 나트랑 등 휴양지는 17위와 23위로 후순위에 머물렀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단순 휴양보다는 맛집투어, 쇼핑, 관광, 액티비티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는 혼행족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홀로 여행객의 경우 호텔, 리조트 등 숙박보다는 항공권 외에 관광·액티비티 등 현지 활동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나홀로 여행객의 경우 트리플의 ‘배낭톡’ 같은 메신저 기능을 이용해 같은 기간, 장소에 있는 이들과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고, 필요한 경우 그룹을 구성해 함께 여행을 즐기는 경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