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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사고 등 손상 사망 2.7만명…코로나19 누적사망比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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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2.02.11 09:35:12

질병관리청 등 11개 기관 2019년 연간 통계 발간
하루 평균 75명 손상 사망…자살이 50% 원인
손상진료비 한해 5조 230억원 달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2019년 한해 각종 사고 및 재해, 중독 등 외부 위험요인으로 발생한 신체·정신적 손상 사망자가 2만 7282명(하루 평균 7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2년여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11일 0시 기준 7012명)의 4배에 달한다. 또 손상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은 자살이었다. 손상에 의한 연간 진료비도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손상예방관리정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통계를 생산하는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1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청)
손상은 발생 장소, 대상, 활동 등에 따라 여러 부처 업무에서 담당하고, 각 부처 업무 필요에 맞춰 손상감시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반적인 손상 발생 규모와 위험요인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가손상종합통계는 국가 단위 손상통계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손상 관련 국가 보건정책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2011년부터 발간해왔다. 또 매년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하면서 다양한 손상 문제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 발간기관과 자료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제11차 국가손상종합통계는 손상으로 인해 2019년(또는 최근 발간 자료원 기준)에 발생한 사망, 119구급대 이송, 응급실 내원 등 병원 이용, 학교 및 산업체 사고 신고, 소비자 안전 등에 대한 통계를 담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 230억 원이었으며, 구급차로 이송한 손상환자는 66만명이었다. 손상 사망자는 하루 평균 75명이었고, 손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는 5000명 수준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0년 6830명에 비해 2019년 4221명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추락·낙상에 의한 사망자는 2129명에서 2665명으로 증가했다.

국가손상종합통계는 생애주기별로 주로 발생하는 손상 문제에 대한 일반 대중과 정책입안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연령대별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추락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중 3만 45명(0.4%)이 아동학대를 경험했다.

청·장년은 직업과 관련된 손상(50대 취업인구 중 0.4%)이나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 경험이 많았고, 노인은 추락 및 낙상에 의한 손상 경험(노인 인구의 3.2%가 추락 및 낙상으로 입원)이 많았다.

홍기정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장(서울대학교병원 교수)은 “국가손상종합통계는 손상통계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손상예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학대, 산업재해 등 시의적 관심 주제를 반영하여 다양한 통계를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을 통해서 손상 발생과 피해 현황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 위주의 손상관리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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