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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한화 약 2041조 7000억원), MS와 아마존은 약 1조5000억달러(약 1801조 5000억원)로 한국 시총 총합인 1조4000억달러(약 1681조 4000억원)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애플의 시장 가치는 지난 1월 29일 이미 한국 주식 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한국 코스피 지수가 올해 거의 오르지 않은 반면, 애플은 31%, MS는 29%, 아마존은 60% 각각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총 1위 기업이자 애플과 아마존의 10대 공급업체인 삼성전자 시총은 2억6700억달러로 애플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주가는 올해 3% 가량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또 세계 최대 휴대폰 및 가전제품 제조업체 중 한 곳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수익이 애플보다 약 3 분의 1 가량 적었는데, 이는 마진이 적은 메모리칩 판매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DB자산운용의 이승훈 주식 담당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한국 (주식) 시장이 너무 작기 때문에 미국이나 중국 기업들처럼 세계 표준을 정하거나 시장을 지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네이버나 카카오가 좋은 회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처럼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무리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어도 시장이 작아 성장에는 한계가 있고,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총은 20일 기준 323조5622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59조8417억원), 삼성바이로직스(48조8959억원), 셀트리온과 네이버가 각각 43조5854억원, 43조2012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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