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이달 21일부터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 등 경인지역 6개 점포에서 스타일리스트 민송이·민들레 자매가 디자인한 일명 '남편용 앞치마' 1만5000개를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남편용 앞치마'는 이번 추석에 남편들도 아내를 위해 가사일을 돕자는 의미를 담았다.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50대 주부 고객이 남편들도 가사 노동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하자고 제안해 앞치마를 만들었다"며 "남녀 역할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추석선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상 청정원이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자사 브랜드 커뮤니티 자연주부단 1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명절 기간 중 가장 얄미운 사람'으로 36%(489명)가 '남편'이라고 답했다. 남편이 시부모(17%)를 제치고 얄미운 사람 1위로 꼽힌 것. 이유로는 '잠만 잘 때'(35%)에 이어 '음식 장만, 장보기 등을 도와주지 않을 때'(26%), '시댁만 챙길 때'(23%) 등이 뒤를 이었다.
유아동 전문 쇼핑몰 보리보리는 코레일과 함께 추석맞이 귀성길 캠페인을 벌이면서 다음 달 1일 서울역에서 '엄마들을 위한 아빠용 보리 앞치마'를 나눠준다. 서울시도 22일 '남편들이 준비하는 여성이 행복한 추석'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 간부 등 남성 직원 200여명은 앞치마를 두른 채 송편을 만들고 전을 부쳤다.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명절마다 가중되는 여성의 부담을 덜고 온 가족이 함께 차례상을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