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TCL·하이센스 등 中기업 전면 차단…규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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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2.01 15:23:44

금지 기술 목록에 中 AI·가전 기업 포함
TCL·소니 JV 영향 촉각…"리스크 커질 듯"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알리바바, 바이두,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를 대폭 확대했다. 중국 기업이 관여된 기술·공급망 전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계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지난해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TCL 전시관에 대형 로봇이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텍사스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주 정부 차원의 ‘금지 기술 목록’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가 악용될 경우 사용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과 연계된 기술이 주 정부 직원과 공공 기기에서 사용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발표된 ‘금지 기술 목록’에는 TCL, 하이센스,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CATL, 쉬인, 테무 등 중국의 인공지능(AI)·가전·플랫폼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텍사스주는 중국 기업 및 기술과 관련해 개인정보다 불법적으로 수집돼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텍사스주는 이와 함께 텍사스 사이버 커멘드(TXCC)를 주 정부의 핵심 주관 기관으로 지정해 향후 주 정부의 민감한 정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추가 기술을 식별하는 역할을 맡겼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가 심화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중국과 기술 협력을 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미국 완성차 포드 역시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 의원들의 반발이 세지는 상황이다.

이번 조치로 TCL이 포함되면서 최근 일본 소니와의 합작법인(JV)에 미치는 여파 역시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 견제로 중국과 연계된 글로벌 합작사들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규제 리스크와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TCL과 소니의 합작사 설립에 따라 텍사스주의 결정이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주에도 이같은 조치가 확산할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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