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눈에 '거슬리지 않는' 유아복…해외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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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12.28 15:52:32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
좋은 소재, 빠른 배송이 장점
올해 매출 800억원대 전망
성인 라운지웨어 출시 계획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기 브랜드라는 인식이 오히려 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기용품을 만드는 브랜드라 그런지 질이 좋고 깐깐하고, 물건 하나를 제대로 만드는 곳이라고 소비자들이 인정해주시거든요. ‘이런 제품 만들어주세요’라는 홈페이지 코너에 이런저런 요청이 많아 내년에 성인 라운지 웨어(실내복)로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사진=코니바이에린)


최근 서울 성동구 코니바이에린 본사에서 만난 임이랑 대표는 코니바이에린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코니바이에린은 천 한 장으로 아기를 감싸는 초소형·초경량 ‘코니 아기띠’로 이름을 알린 유아용품·의류 스타트업이다. 2017년 설립 이후 해마다 고속 성장을 이어가 올해 연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800억~850억원대로 예상된다. 현재 수주물량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10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티켓몬스터 마케터 출신인 임 대표가 출산 후 느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아기띠를 직접 개발했다는 일화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창업 스토리다. 그의 두 아이가 자라면서 코니의 사업 영역은 취학 전 아동(7세)까지 입을 수 있는 의류로 확대됐다. 이제는 아기띠를 포함한 아기용품 비중이 전체의 20% 이하일 정도로 영유아 의류 비중이 늘었다.

코니바이에린의 2025년 가을·겨울 유아의류 라인업.(사진=코니바이에린)


출산율 저하로 영유아 의류 시장도 초저가 제조직매형의류(SPA:기획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 브랜드와 초고가 명품 의류로 양분되는 가운데 코니바이에린의 성장은 눈에 띈다. 임 대표는 제품력을 기본으로 고객들을 최대한 ‘거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사의 경쟁력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퀸’과 결혼하려면 거슬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말처럼 소재가 좋은 것은 기본이고 호불호가 너무 강하지 않은 예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원할 때 구매해 최대한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니바이에린의 제품은 국내 배송의 경우 최대 2일 내, 일본에서도 3일 내 받아볼 수 있다.

가격대는 SPA 브랜드 대비 평균 130% 정도를 유지한다. 임 대표는 “SPA 브랜드는 대량생산을 통해 표준화된 디자인의 옷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주지만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며 “코니는 SPA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모달이나 뱀부, 수피마 면 등 좋은 소재를 사용해 맨살에 닿아도 좋은 소재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건조기 사용까지 감안한 수십, 수백 번의 세탁 테스트는 물론이다.



이처럼 깐깐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코니 의류는 해외에서도 인기다. 지난 2019년 첫 해외 진출 이후 현재 진출국은 150개국에 달하며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특히 일본과 중화권,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을 담당하는 별도 팀을 구성, 해당 지역 고객 풀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코니는 전제품을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에 고객들과의 소통도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다. 임 대표는 “직접 사업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직접 유통하는데 전세계 자사몰에서 수집되는 사용후기와 사용자 의견 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유아 속옷과 실내복이 특히 인기가 좋은데 성인 제품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정말 많다. 이를 반영해 내년에 계절별 성인 실내복, 즉 라운지 웨어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영유아 의류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당분간 토대를 닦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창 전직군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그는 “나 스스로가 ‘쇼핑에서 이기고 싶은 소비자’인 만큼 소재부터 가격까지, 거슬리는 것 없이 온전히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꾸준히 성장하면 10년 뒤 1조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평소 이야기한다. 이는 단순히 숫자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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