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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이 끌어올린 10월 생산자물가…두달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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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11.21 06:00:00

10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 반도체 가격 상승”
밥상물가 끌어올리던 농림수산품물가 4.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명절 효과 소멸과 공급량 증가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하락 전환했지만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상승세를 키우며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에서 관람객들이 반도체를 구경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82(2020년= 100)로 전월(120.54)에 비해 0.2% 상승했다. 전월(0.4%)보다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3.9%, 1차금속제품이 1.3% 상승하면서 전체 0.5%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통상 반도체 기업의 계약은 분기초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급등한 반도체 가격이 10월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이 디램이나 플래시메모리 등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라며 “1차금속 같은 경우도 금은동 비철금 시세가 많이 오르면서 관련 가격이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4.2%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축산물(-5.4%), 농산물(-5.5%) 등 크게 내린 영향이다. 이 팀장은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해서 과거 많이 오른 측면이 있고, 9월에는 추석명절 수요도 있었다”면서 “10월 들어서는 앞선 요인들의 소멸과 함께 공급량이 늘어났다”고 짚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 5.4% 하락, 폐기물수집운반처리가 1.6%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0.6% 내렸다. 반면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금융및보험서비스와 음식점및숙박서비스가 각각 2.9%, 0.5%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10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원재료(1.5%)는 물론 중간재(1.0%)와 최종재(0.3%)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나타내는 10월 총산출물가도 전월대비 1.1% 올랐다. 서비스(0.5%)와 공산품(1.9%) 등이 오른 영향이다.

한편 한은은 이달 생산자물가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두바이유 가격은 현재까지 전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고 환율은 2% 정도 상승한 상황”이라면서도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11월에도 인하가 됐고 10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여행관련 서비스, 숙박, 운송 등 수요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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